정진석, 이준석·홍준표에 "다시 막말 프레임" 경고

2022-05-13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13일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향해 “자신들은 역동적이고 생기발랄하다고 생각하는 말들이 자치 경거망동으로 비쳐지지 않는지 유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사평론가로 더 유명한 이준석씨의 말이 위태롭다”며 “아무리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지만 당의 중진 의원을 ‘아저씨’로 불러서는 안 된다. 또 우리 당의 많은 분이 영입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육우’ ‘수입산 소고기’로 비유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 이 전 위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에베레스트니 뭐니 하는 말은 아저씨들이 하는 얘기”라며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발언을 맞받아쳤다. 또한 정 의원은 홍 의원을 겨냥해서는 “거센 말 제발 거두어 달라”며 “검찰총장 지낸 이를 ‘조폭 리더십’이라고 하면 홍 대표님이 몸담았던 대한민국 검찰이 조폭 조직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지난 4년 동안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린 독설과 막말로 우리 정치권 전체가 국민의 지탄을 받았던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품위를 잃어서는 안 된다. 다시 막말 정당 프레임을 스스로 뒤집어쓸 생각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이 우리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는 점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한다”며 “외부의 훌륭한 지도자들이 국민의힘으로 합류하는데 주저함이 없도록 당내 여건을 마련해야 할 책임은 오롯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