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유승민 "文정권, 4년간 민주주의 헌정 질서 파괴"
2021-05-17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광주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지난 4년간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5.18 기념일 하루 전인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전남 시·도민께서도 민주 정권에서 민주주의와 공화당의 가치가 무너진 것에 대해서도 분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지난 4년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한 그 문제에 대해서 반성하고 참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권 분립에 있어서 문 정권은 법원을, 사법부를 무력화했다”며 “180석 숫자의 힘으로 입법부를 거의 독점하면서 대통령 권력에 거의 종속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 기관이 법치주의 중심에 서지 않고 권력의 시녀가 된 부분에 대해서도 문 정권은 반민주적인 잘못을 저질렀다. 일부 공영방송에 대한 일부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히 짚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전 의원은 “호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호남은 진보, 영남은 보수라는 구분에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호남에도 건전한 보수가 잘 되기를 바라는 시민들이 계시고 영남에도 합리적인 진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은 개혁 보수의 길을 가면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인 민주와 공화의 가치를 지켜나갈 때 호남에서도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