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기업도시, 2017년 이후 5년만에 분양 재개

내달 ‘한화 포레나 서충주’ 시작으로 6개 부지 5703가구 순차 공급 예정

2022-05-18     최은서 기자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충북 충주기업도시에서 5년 만에 신규주택 공급이 재개된다. 충주기업도시는 2017년 준공된 ‘충주시티자이’, ‘e편한세상 충주’ 이후 공급이 전무했다. 비규제 지역 훈풍과 대기업 유치, 산단 조성 개발호재를 타고 2차 분양이 시작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충주기업도시에서는 다음달 한화건설을 시작으로 6개 부지에서 5700여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충주기업도시에는 5개 단지 4744가구가 준공 및 입주된 상태로 향후 1만여 가구의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블록별로는 △기업도시 4-1블록에서는 한화건설 478가구 △연구 2·3블록에서는 삼일건설이 1849가구(임대아파트) △기업도시 3-2블록· 6블록에서는 부영주택 1288가구(추진중) △주상복합 1·2블록에서는 태유 2088가구(건축심의 신청) 등이 계획돼 있다. 2008년 6월 착공해 개발 13년차를 맞은 충주기업도시(약212만평)는 계획 인구 2만8400명 규모로 조성되는 국내 최초의 지식기반형 기업도시이다. 충주메가폴리스(약 54만평), 첨단산업단지(약 60만평) 등으로 이뤄진 서충주 신도시의 중심 입지로 대기업들의 입주 및 유치가 가장 활발하다. 현재 충주기업도시에는 포스코건설 기술연구소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기술연구소, 현대모비스, 롯데주류, 미원스페셜티케미칼,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입주(계획)돼 있고 약 3만명이 근무 중이다. 충주기업도시 바로 옆에는 메가폴리스, 첨단산업단지,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계획), 비즈코어산업단지(계획), 드림파크산업단지(계획), 법현산업단지(계획) 등 6개의 산단이 조성 및 계획 중에 있어 향후 개발 완료 시 약 5만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대기업 유치 및 산단조성이 본격화되면서 충주기업도시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충주기업도시(중앙탑면 용전리) 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34건으로 전년 대비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매매거래량은 2017년 1건에서 2018년 77건, 2019년 136건, 2020년 634건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용면적 84.95㎡가 3억5900만원(3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쓴 ‘e편한세상 충주’(2017년 입주)는 올해 들어 4개월간 200건 가까이 매매 거래됐다. 미분양 물량도 2019년 8월 이후 21개월 연속 제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충주시 미분양 물량은 2015년 12월 1679가구에서 2016년 467가구, 2017년 734가구, 2018년 316가구, 2019년 8월 0가구 등 현재까지 미분양 제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근 A공인중개사는 “충주기업도시는 대기업 입주가 활발한 데다 최근 브랜드 아파트 공급 호재까지 겹치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며 “비규제지역인 데다 인접해 있는 첨단산업단지, 메가폴리스,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가 계획돼 있는 만큼 외지 투자자들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