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

2021-05-18     조민교 기자
문재인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미얀마 시민들을 향한 연대의 메시지를 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에 올린 '어제와 오늘에 머물지 않는 오월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인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언급하며 "오월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키며 기록했던 그의 뜻을 기려, 오는 10월부터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을 시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광주가 성취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세계 시민들과 나누는 선물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오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 오월 광주와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이 미얀마의 희망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월 민주 영령들을 마음 깊이 기리며 모진 시간을 이겨온 부상자와 유가족께 존경과 위로를 드린다"며 "민주와 인권, 평화의 오월은 어제의 광주에 머물지 않고 내일로 세계로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