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캐릭터 무빙 포스터 공개 …'김소현‧김소향→도영'

2021-05-21     강연우 PD
뮤지컬

오는 27일 대망의 첫 티켓 오픈을 앞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주역들의 무빙 포스터가 공개되며 세 번째 시즌의 개막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제작사 EMK는 20일과 21일에 걸쳐 '마리 앙투아네트', '마그리드 아르노', '악셀 폰 페르젠 백작'을 비롯해 총 16명의 무빙 포스터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미 인물에 완벽하게 몰입하며 높은 완성도로 탄생한 무빙 포스터는 각 인물의 서사와 감동의 깊이가 담겨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화려했던 프랑스의 왕비에서 치욕적인 죄목으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마리 앙투아네트' 역의 김소현과 김소향은 화려하고 위엄있는 금빛 드레스를 입고 프랑스의 왕비다운 우아한 분위기를 한껏 뽐내고 있다. 김소현은 "내가 만들어 놓은 세상을 봐. 모든 게 완벽하고 그림같이 아름다워"라는 대사대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둘러싼 화려하고 아름다운 삶을 나타냈으며, 김소향은 "나 할 수만 있다면 그와 떠날 텐데"라는 대사로 화려한 모습 뒤에 가려진 진정한 사랑을 향한 열망을 드러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더했다.

'마리 앙투아네트'와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이자 프랑스 시민들을 거리로 이끄는 '마그리드 아르노' 역의 김연지와 정유지는 강렬한 화면과 압도적 아우라로 보는 이들의 눈을 집중시켰다. 김연지는 어두운 밤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녀의 눈빛엔 결연한 의지가 엿보인다. 마그리드의 메인 테마곡의 가사이기도 한 "더는 참지 않아. 이젠 보여줘야 해"라는 대사는 혁명의 주창자로서의 면모를 십분 발휘하고 있다. 정유지 또한 "증오 가득한 눈 똑바로 봐. 네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냐"이라는 강렬한 대사와 함께 진실과 정의, 이상향을 찾기 위한 비장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 귀족이자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의 민우혁, 이석훈, 이창섭(비투비), 도영(NCT)은 풍부한 매력과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담았다. 민우혁은 "거친 비바람이 다가오고 있어. 귀 기울여 봐 넌 내가 필요해"라며 책상에 앉아 깊은 고뇌에 빠진 '페르젠 백작'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현실에 눈 돌리려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걱정하며 고심하는 모습으로 캐릭터에 완벽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우수의 찬 눈빛으로 "동화 같은 세상 밖에 존재하는 현실을 잊어선 안 돼"라며 말하는 이석훈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향한 순애보적 사랑과 동시에 냉철한 이성을 지닌 '페르젠 백작'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에 빠진 눈빛의 이창섭은 무르익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진정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페르젠 백작'을 담아냈다. 창을 등진 채 "난 알아. 어디 있어도 돌아갈 곳은 너의 곁이라는 걸"이라는 혼잣말은 ‘'리 앙투아네트'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믿음직스러운 모습으로, 오직 그녀의 곁을 지키겠다는 굳건한 의지가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이번 '마리 앙투아네트'로 뮤지컬 데뷔하는 도영은 멋진 외모와 품격 넘치는 분위기로 '페르젠 백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그는 어두운 밤 "우리의 끝은 이미 정해져 있어"는 대사로 비극적인 사랑에 마음 아파하지만, 결코 '마리 앙투아네트'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굳은 눈빛의 '페르젠 백작'을 그려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증폭시켰다.

프랑스의 권력을 독식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야욕가 '오를레앙 공작'으로 무대에 오르는 민영기, 김준현은 날카롭고 야심 넘치는 모습으로 포착됐다. 민영기는 민중의 마음을 영리하게 이용하는 책략가의 카리스마를 한껏 풍기며 '오를레앙 공작'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이 왕실은 파멸해야 해"라는 대사는 그가 계획한 프랑스 혁명을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풍자 비방 험담 거짓으로 왕비를 모욕해"라고 말하는 김준현은 프랑스 왕실을 무너뜨리기 위해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모습으로 야욕과 영리함이 담긴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로 야심가의 열정이 한껏 드러내 여운을 남긴다.

'루이 16세' 역의 이한밀은 프랑스 백성을 걱정하는 모습으로, 국왕으로서의 품위를 담아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친구인 '마담 랑발' 역의 박혜미는 진심으로 왕비를 걱정하고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는 고운 심성을 재현했다. '자크 에베르'로 무대에 서는 윤선용은 민중을 선동하는 캐릭터를 인상적이게 표현했다. 화려한 가발이 시선을 사로잡은 문성혁은 외모를 중요시하는 '레오나르 헤어드레서'의 매력을 한껏 드러냈고, 강렬한 의상과 볼드한 액세서리는 물론 아름다운 드레스를 향한 애정을 마음껏 드러낸 한지연과 주아는 '로즈 베르텡 디자이너'의 특징을 풍부하게 살렸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그린 작품이다.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의 모습이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야기로 펼쳐지며 진실과 정의의 의미를 곱씹게 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았다. 작품은 우리에게 익숙한 실존 인물 '마리 앙투아네트'의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인생과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단두대 처형' 등 대중에게도 친숙한 역사적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다뤄 몰입감을 더한다.

김소현, 김소향, 김연지, 정유지, 민우혁, 이석훈, 이창섭(비투비), 도영(NCT), 민영기, 김준현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7월 13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5월 27일 오후 2시, 대망의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