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칼럼] 해를 바라는 달

기쁜소식 군산교회 담임목사 김진곤

2022-05-21     최성욱 기자
기쁜소식
[매일일보] 지난 번에 두 개의 광명을 이야기 했다. 큰 광명은 태양을 말하고 작은 광명은 달을 말한다. 태양은 낮을 주관하고 달은 밤을 주관한다.그리고 태양은 스스로 빛을 내지만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한다. 태양은 신랑되신 예수님을 말하고 달은 신부, 교회를 말한다고 했다. 우리에게는 빛만 없는 것 뿐만 아니라 거룩도 없다. 하나님같은 능력도 없다. 달이 태양을 바라보듯이 우리가 주님을 바라볼 때 능력을 맛볼 수 있다. 우리 나라는 잘 사는 선진국에 비하면 기술,지하자원등 부족한게 많다. 옛날에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석유를 뽑아낼려고 온 국토를 다 팠지만 석유가 나오지 않았다. 1광구에서~ 7광구 까지 국토를 나누어서 구석구석 다 파 보았지만 끝끝내 나오지 않았다. 한번은 땅을 팠는데 석유가 나와서 그것을 들고 바로 청와대로 올라갔는데 알고 보니 송유관이 터져서 새어 나온 기름이라는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다. 우리나라에 석유가 한 방울도 나오지 않듯이 우리 인생 속에는 의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의가 없는 것 뿐만 아니라 죄 밖에 없다는 것이다. 석유를 얻어 볼려고 온 나라를 다 파보았지만 나오지 않았듯이 우리가 아무리 선하게 살려고 노력을 해도 노력을 하면 할수록 죄 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경 로마서에서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 라고 말씀하신다. 우리 인생을 향하신 분명한 하나님의 최후 판결문이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기름이 한 방울도 안 나오니까 기름을 못 쓰는가? 자동차를 못 굴리고 가정에서 난방을 못하는가? 오히려 전 세계에서 기름을 제일 많이 쓴다고 하지 않는가? 그 기름이 어디서 나왔는가? 외국에서 수입을 해서 쓴다. 우리나라에서는 기름이 나오지 않지만 수입을 하면 공장도 돌리고 자동차도 굴리고 보일러를 돌릴 수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는 의가 없지만, 죄 밖에 없지만.. 예수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를 수입을 하면 되는 것이다. 달이 스스로 빛을 낼 수 없지만 태양으로부터 빛을 받아 우리 지구로 빛을 비추어 주는 것처럼 예수님으로부터 의를 받아 들이면 얼마든지 다른 사람을 위해 의를 나누어주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3장24절) 우리의 노력과 아무상관이 없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이미 우리의 죄를완벽히 사해 놓으시고 구원을 이루어 놓았다는 것이다. 마치 달과 태양의 역할이 분명히 구분이 지어지듯이 우리는 의가 없고 죄 밖에 없지만 예수님 안에 있는 완벽하게 이루어 놓은 그 의를 받아 들이기만 하면 우리는 값없이, 공짜로 의를 받아 들여서 마치 내 것처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마음에 정리를 해 보자. 밤에 달이 빛을 비추지만 그것은 달빛이 아니다. 그것은 태양 빛이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의를 행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것이다. 예수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가 우리에게 반사가 되어서 의로운 모습이 비춰 지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스스로 빛을 낼려고 하고 스스로 의로워질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것은 종교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분들이 그렇게 가르쳤기 때문에 잘못 알고 애를 쓰고 노력을 하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빛이라고 하셨지, 빛이 되어라, 소금이 되어라..라고 하시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도 잘 아신다. 우리가 소금이 될 수 없고, 빛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주님이 우리의 소금이시고 우리의 빛이 되어 주신 것이다. 우리는 다만 주님을 바라만 보면 되는 것이다. 달이 태양을 바라만 보면 밝은 달빛을 지구로 비추는 것처럼... 그런데 만일 달이 스스로 빛을 낼려고 한다면 얼마나 답답하고 힘이 들겠는가?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 될려고, 빛이 될려고 노력한다면 얼마나 고통 스럽겠는가? 많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그렇게 해 놓은 사실을 못 믿기 때문에 노력을 한다. 열심히 새벽 기도를 하고 철야 기도를 하고 열심히 봉사를 하지만 얼마 안가서 다 무너진다. 우리를 의롭게 하신 것은 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 안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 우리는 다만 그 분의 다 이루어 놓으신 의를 바라보고 받아 들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선물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