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수산명인이 판매한 가짜 ‘제주옥돔’ 전액 환불조치

제주도 내 재래시장서 중국산 14톤 국산 둔갑시켜 판매

2014-07-19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중소기업 전용 케이블TV 홈쇼핑인 홈앤쇼핑은 19일 ‘제주옥돔 명인이 중국산 옥돔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전액 환불조치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 5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수산전통식품 명인으로 지정된 이영자 명인이 홈앤쇼핑에서 ‘신선한 제주 옥돔을 전통방식으로 가공’ 했다고 홍보한 옥돔이다.이씨는 2월 말부터 7월까지 제주도 내 재래시장에서 약 9700만원의 중국산 옥돔 14톤을 구입해 국내산이라고 속여 홈쇼핑과 인터넷 등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홈앤쇼핑은 "홈앤소핑을 믿고 제품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농수축산물의 품질과 원산지에 대해 더욱 강력한 검증과 철저한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해양경찰청은 이씨가 5월부터 2개 홈쇼핑 방송에 직접 출연해 7톤가량의 가공품을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된 가짜 제주옥돔 금액은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약 1억6000만원 상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