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월민주상' 대상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선정

6월 1일(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대강당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시상식 개최 대상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본상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대학교육연구원' 수상

2022-05-2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 이하 사업회)는 2021년 제4회 '6월민주상' 심사 결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본상에는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대학교육연구원> 두 단체가 함께 선정됐다. '6월민주상'은 지난 2017년 6·10민주항쟁 3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이후로,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사례를 발굴해 시상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정치하는 엄마들'(2020년, 제3회 대상), '특성화고등학생 권리 연합회'(2019년, 제2회 대상), '아시아인권문화연대'(2017년, 제1회 대상)가 이 상을 받았다.
제4회
올해 대상의 주인공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탈시설, 노동권, 이동권을 주요 의제로 삼고 장애인의 권리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집단시설의 위험성을 알리는 동시에 감염병예방법 개정 발의,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제정 발의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제4회 6월민주상 심사위원회는 결정문을 통해 "이 단체는 장애인을 우리 사회의 복지혜택의 대상이 아닌 구성원으로서의 시민으로 그 권리영역을 확장시키며 보편적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대상
본상을 받게 된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고 이한빛 PD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2018년 창립해 방송미디어분야 노동자들의 권익 옹호와 보호를 목표로 하는 단체로, 이번 심사에서는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방송미디어 분야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한 유일한 시민조직으로써 관련 문제를 공론화하고 활발히 활동해온 점을 인정받아 수상이 결정됐다. 본상의 또 다른 주인공인 '대학교육연구소'는 1993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30여 년간 꾸준히 사학비리 해소, 사립대학 개혁, 반값등록금 등 교육 개혁을 위한 활동을 하며 시민 후원금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인 고등교육 분야 학교개혁운동을 성실히 주도해온 이들 활동을 지지하기 위해 본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이번 수상으로 대상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는 총 2천만 원의 상금이, 본상 수상자인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대학교육연구원'에는 각각 천만 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제4회 '6월민주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사업회는 지난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공모를 통해 총 34건의 사례를 접수했고,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심사위원회를 통해 수상자를 선발했다. 심사위원회는 5월 18일(화) 개최됐다. 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공동의장이었던 청화스님이 위원장을 맡고, 권태선 리영희재단 이사장과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 강성구 사업회 부이사장이 위원으로 참여해 만장일치로 대상 수상자를 결정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단체들의 오랜 노력과 활동이 조금이나마 격려와 응원을 받고, 우리 사회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작은 활동들이 더욱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4회 '6월민주상' 시상식은 6월 1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의왕시 소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는 제한된 인원만 참석하며, 유튜브를 통해 현장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