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가스터빈 주제어시스템' 국산화 나서

지난 21일 두산중공업과 업무협약 가스터빈·연소기 제어시스템 국산화 및 실증 ‘맞손’

2022-05-24     오범택 기자
최용범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두산중공업과 ‘가스터빈 주제어시스템 국산화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가 에너지 전환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한국형 제어시스템의 국내외 시장진출이 가능하도록 상호 노력할 계획이다.

협약서에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서인천발전본부의 가스터빈과 연소기 제어시스템을 국산화하고, 실증까지 마무리 짓는 내용이 담겼다.

가스터빈 제어시스템은 가스터빈이 24시간 전력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조건아래 안정적 운전이 가능토록 제어해 주는 두뇌 역할을 한다.

또한 연소기 제어시스템은 출력별 연료량과 공기량을 조절해 폭발과 금속의 손상 등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설비다.

하지만 해외기업의 기술보호(블랙박스)로 인해 수십 년간 국산화 개발시도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러한 핵심 제어시스템의 외산 의존도를 개선하고자 서부발전은 두산중공업과 국내 최초로 올해 5월부터 26개월간 서인천발전본부의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제어시스템 기술개발과 실증운전(Test-Bed)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