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맑고 더운 날씨에 해변 유원지 인파 북적
후텁지근한 날씨 속 가족단위 상춘객 몰려
2014-07-21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7월의 세번째 휴일 첫 날인 20일 강원 지역에 매섭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맑게 갠 가운데 유명산과 동해안 등 관광지에는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 나들이 나온 피서들로 북적였다.국립공원 설악산에서는 오후 5시 현재 1만여 명의 등산객이 무더위 속 산행을 즐겼다. 또 평창 오대산과 치악산에도 각각 6000여 명과 3000여명이 입장했다.인근 양떼목장과 풍력발전기 등 볼거리 장소에도 가족단위 상춘객들이 몰려 들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는 등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영서 내륙 일부 지역에 장맛비가 가볍게 내리는 가운데서도 홍천 수타사, 인제 내설악 등 산간계곡 그늘마다 가족단위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경포 해변 등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가족과 연인 등 관광객이 찾아와 해변을 거닐거나 바닷물에 뛰어들며 여름 한나절을 즐겼다.비 소식이 없었던 동해안은 각종 스포츠로 열기가 뜨거웠다.고성 일대에서 펼쳐진 '미시령 도루묵 힐클라임대회'에는 선수와 동호인 1000여 명이 참가해 사이클을 즐기며 구슬땀을 흘렸다.도내 크고 작은 축제장도 많은 행락객으로 붐볐다.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원주시장배 장애인탁구대회에는 171명의 선수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한편 영동고속도로와 주요 국·지방도는 대체로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지만 나들이 인파들이 찾는 유명 장소 방면의 도로는 교통량이 늘면서 한때 혼잡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