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산업 새출발]발전 공기업, 친환경발전 성공경험 확장

신재생 발전프로젝트 가속화, 기술 개발 파트너십 확대

2021-05-30     이재영 기자
한국남부발전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 발전 공기업들이 친환경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추진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을 병행해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사업적 성공 확률을 높이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은 최근 울산광역시의회 등에서 친환경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발전소 유치 건의 서명활동을 추진, 17만4000여명의 동의를 받아 사업추진 기반을 다졌다. 동서발전 산하 울산발전본부와 호남발전본부는 천연가스 발전소를 대체 건설해 오는 2034년까지 친환경에너지 전원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최근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소에너지 기술을 확보하고자 석유 코크스를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서부발전은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및 고등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2025년까지 ‘석유코크스 활용 수소생산 실용화 기술’을 개발하기로 하고 수소기술 국산화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새로운 탈질설비 도입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가동 초기에 나오는 질소산화물 저감기술을 구현한다. 친환경 발전원인 LNG의 환경효과를 한층 더 높인다. 남부발전은 또 전력연구원과 친환경 발전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일 머신 러닝을 이용한 순환유동층 보일러 연소환경 최적화 과제 착수식을 개최했다. 순환유동층 보일러는 단순히 석탄을 태워 발전기를 돌리는 기존 보일러와는 달리 지속적으로 열을 순환시켜 석탄을 완전 연소시키는 친환경 발전설비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2일 경상남도, 함안군, 경남개발공사와 함께 천연가스복합 등 발전설비 투자 및 행정지원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투자기업인 한국중부발전은 함안군 군북면, 법수면 일원에 조성예정인 함안 군북일반산업단지 내 청정에너지 발전설비 투자 및 직원 고용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경상남도, 함안군, 경남개발공사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한국남동발전은 현대오일뱅크와 손잡고 수소발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사업 공동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이달 10일 체결했다. 남동발전은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합작 발전 법인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현대오일뱅크는 수소를 생산해 발전소에 공급한다. 합작 법인에서 생산한 전기는 '수소발전의무화제도'에 따라 선정되는 의무 구매자에게 공급·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발전사들의 친환경 발전 전환 노력이 결합돼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 개선 성과도 두드러진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추진한 결과,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은 제도 시행 전에 비해 3358톤(51%↓), 전년대비 757톤(19%↓)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