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탈석탄 에너지 전환 해상풍력 사업 ‘순풍’
‘공공주도 단지개발 지원’ 지난해 보령 이어 올해 태안 선정
2022-06-01 박웅현 기자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충남도가 205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없애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절반으로 늘린다는 목표에 따라 서해에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도는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실시한 ‘2021년도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 사업’ 대상에 지난해 보령에 이어 태안이 전남 신안과 함께 2년 연속 선정됨에 따라 향후 근흥면과 원북면, 안면도 인근 바다에 1.8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은 보령과 태안, 당진 등 3개 시군에서 추진 중으로, 총 발전 용량은 4GW로, 2026년까지 총사업비 20조 3,000억 원을 투입한다.
지역별로 보면, 보령이 10조 2,0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근 해상에서 2GW급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태안은 3개 단지에 8조 2,000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태안 해상풍력발전 중 근흥면 인근 단지는 504㎿에 달하며, 이는 국내 최대이자 석탄화력발전 1기(500㎿)와 비슷한 규모로 지난 2월 산업부로부터 전기사업 허가 승인까지 받은 상태다.
또한 당진은 대난지도와 당진화력발전소 회 처리장 등에 1조 9,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400㎿ 용량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지역 수용성 및 환경성 확보를 위한 국비 45억 원을 3년 동안 지원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