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지역별 우수 농식품 ‘실시간 소통 판매’ 지원
지난 4일 ‘네이버 쇼핑라이브’서 첫 선… 오는 9월까지 8개 농업경영체 소개
2022-06-03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기반 ‘실시간 소통 판매(라이브커머스)’가 활성화됨에 따라 ‘네이버’와 협업해 지역별 소규모 농업경영체의 우수 농식품 판촉(마케팅)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실시간 소통 판매(라이브커머스)는 인터넷이나 모바일(이동통신)의 온라인 거래터(플랫폼)에서 실시간 방송(스트리밍)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으로서, 통신대화(채팅)를 통해 판매자 또는 진행자가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양방향 소통을 하며 재미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판촉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8개 농업경영체는 각 지방농촌진흥기관이 추천한 곳으로, 직접 농산물을 생산하고 이를 가공해 상품화하고 있다. 이번 실시간 소통 판매는 갓 수확한 지역 농산물과 이를 활용한 가공 상품을 함께 구성해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첫 실시간 소통판매는 오는 4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약 60분간 진행되며, 오는 9월 10일까지 격주로 만나 볼 수 있다. 첫 회에는 국내 1호 친환경 산딸기 재배인증(2006)을 받은 경남 김해의 최석용 농업인이 생산한 제철 산딸기와 제조 특허를 획득한 산딸기 와인·식초·잼 등이 소개된다.
앞으로 농촌진흥청과 네이버는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건강한 지역 농‧특산물을 알리고, 판로확보 등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추진하는 실시간 소통 판매에 앞서, 판촉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농업경영체 관계자에게 상품 홍보와 판매, 판촉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현장 기술 지도를 진행했다.
또한 농업 경영체와 유명 영향력자(인플루언서)를 상호 연결해 상품 인지도 향상을 지원하고, 상품 특징을 반영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지원 중이다. 실시간 소통 판매 이후에는 소비자 반응 및 운영성과 등을 분석해 각 농업경영체에게 제공하고, 경영체가 자체적으로 실시간 소통 판매를 운영‧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박정화 과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비대면 소비환경에 맞춰 농업인들의 판촉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 및 판로확대 지원 등 지속적인 적극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석용 농업인(경남 김해)은 “정성을 다해 생산한 우리 제품을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돼 상품개선 등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이번 기회를 계기로 지역 대표 농업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