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이재명 겨냥 "기본소득이 신학 논쟁인가"
2022-06-07 김정인 기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정책 수요자에게 (기본소득을) 이해하려 노력하라고 하다니 이게 무슨 신학논쟁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적극적 댓글로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바람직하긴 한데 문제는 사고구조가 더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상에서 네티즌들이 '기본소득'을 비판하자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거나 이해능력을 더 키워보라"고 댓글을 단 데 대한 비판이다.
윤 의원은 이어 "이 지사는 기독교 역사상 유명한 신학논쟁인 '믿음과 이해 중 무엇이 먼저인가'를 떠올리게 한다"며 "신학이니 이게 논쟁이 되는거지, 종교 밖의 영역에선 당연히 이해가 믿음을 선행한다"라고 했다. 또 "신앙에 버금가는 믿음을 동원해야 정치인의 사고 구조나 정책을 이해할 수 있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더 큰 문제는 정치인 스스로가 그런 믿음을 정책수요자에게 요구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걱정되는 점은 이런 분이 여당의 대선후보에 가장 근접한 분이라는 서글픈 사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