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폭염 속 독거노인·노숙인 건강 챙긴다
2014-07-2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보건복지부는 폭염 때문에 건강을 해치기 쉬운 독거노인과 쪽방 주민, 노숙인 등을 위해 선풍기, 쿨매트 등을 지원하고 건강관리 교육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우선 전국 보건소의 방문 건강관리 전문인력을 이용해 독거노인에게 폭염대비 건강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노인돌보미가 즉시 독거노인을 방문하거나 전화해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조언할 계획이다.노인이 많이 이용하는 경로당 6만2000곳과 노인복지관 300여곳에 무더위 행동요령 포스터를 배포하고 마을 방송을 통해 더운 시간대의 논·밭·비닐하우스의 작업을 자제해 줄것을 홍보한다.거리에 방치된 노숙인과 좁은 생활공간에서 생활하는 쪽방 주민도 더위에 취약한 만큼 서울역, 영등포역 등 역사와 공원에서 지내는 노숙인과 전국 쪽방촌 10곳의 주민 등 총 1만여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거리와 쪽방촌에서 지내다 열사병 등에 걸릴 경우 병원에 후송하고 필요한 경우 정부가 의료급여를 지원한다. 선풍기, 쿨매트, 여름 속옷 등을 지원하고 지역 푸드마켓과 연계해 생필품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또 종합지원센터·일시보호시설·노숙인자활시설·쪽방상담소를 노숙인과 쪽방 주민의 피서공간으로 활용하며, 서울역 지하보도 등에 무더위 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복지부 관계자는 “낮 시간대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자제하고 음주 후에 시동이 꺼진 차 안에서 장시간 혼자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