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대인예술시장 활성화 프로그램 추진

주차장, 쉼터 등 노후공간에 공공미술작품 설치 등 새단장 별별상상정원·한평갤러리·수작 등 예술거점 공간 중심 운영

2021-06-14     윤성수 기자
대인예술시장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광주광역시는 ‘2021 대인예술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속된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시장분위기를 되살리고 대인예술시장의 이름에 어울리는 예술시장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이달 공영주차장 신설에 맞춰 신규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해 노후화된 시장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복합문화공간 ‘별별상상정원’을 조성해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기에 기존 예술가 지원은 더욱 늘리고 시장 홍보를 위한 온라인콘텐츠 제작, 시장 예술길 투어, 상인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대인예술시장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대인예술시장의 이야기를 담은 공공미술작품 설치는 예술의 숨결로 시장에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신규 주차장과 쉼터 공간을 대인시장과 어울리는 벽화, 조형물, 아트퍼니처 등으로 꾸미고 그동안 시민들에게 사랑받았던 시장 내 벽화들을 보수해 노후화된 시장 환경을 탈바꿈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코자 하는 예술가(팀)은 다음달 4일까지 사무국으로 접수하면 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일 ‘별별상상정원’은 대인시장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상인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시장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빙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커뮤니티 공간, 작가 레지던시 공간으로 대인예술시장만의 차별화된 운영으로 시장을 대표하는 주요 거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그동안 예술가 전시공간으로 자리잡아온 ‘한 평 갤러리’에서는 14일 첫 전시로 ‘Turn one’s eyes(눈길을 던지다)’전을 연다. 윤중훈 큐레이터와 조선대학교 조형미디어과 6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시선과 관점’을 주제로 조각·설치를 기반으로 미디어 매체를 융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 신진·청년예술가들 성장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는 레지던시프로그램(대인예술곳간 묘수)은 올해도 예술가 지원을 더 늘려 청년시각예술작가(10팀), 청년문화단체(2팀) 등 총 12팀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트컬렉션샵 수작’은 지역예술가와 대인예술시장 참여 셀러들의 아트상품을 지속적으로 제작·판매·홍보하고, ‘시장 예술길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의 숨겨진 공간과 벽화,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는데 올해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진행으로 더욱 풍성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지친 시장 상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온라인을 통해 시장 상가와 상인들을 소개하고, 상인과 방문객들이 사용할 굿즈를 제작·지원하고, 거래 활성화 이벤트를 진행해 상인과 예술가들이 협업, 상생할 기회를 마련한다. 현재까지 개장하지 못하고 있는 대인예술야시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올해 새로 완공되는 대인시장 공영주차장과 시민 쉼터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인예술시장 공식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올해는 신규로 대인시장, 시장 상인들의 이야기를 담을 공공미술작품을 시장 내 곳곳에 설치하고 있으며, 이는 예술시장으로써 정체성을 확보하고 시장의 가치를 견인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에서 벗어나 활기가 넘치는 대인예술야시장의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