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지능형 에너지산업 융합대학원 선정
10대 1 경쟁률 뚫고 최종 선정…2025년까지 46억여원 예산지원 확보
[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중앙대학교가 ‘지능형 에너지산업 융합대학원’에 선정됨에 따라 최근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ESG 관련 혁신적인 사회 변화를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사회를 구축해 나갈 에너지신산업 고급인재를 본격적으로 양성한다.
중앙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에너지융합대학원 과제에 선정돼 ‘지능형 에너지산업 융합대학원’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은 정부가 에너지산업계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연구인력 등 혁신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해 에너지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석·박사급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중앙대는 에너지와 지능정보기술을 융합하는 형태의 에너지융합대학원 분야에 지원해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사업에 선정됐다. 그 결과 2025년까지 5년간 총 46억여 원의 예산을 지원 받으며, 에너지신산업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최근 그린뉴딜 정책, 2050 탄소 중립 전략 등이 발표되며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포괄하는 ESG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공유 데이터와 인공지능, 에너지 간의 융합을 통해 미래 에너지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에너지신산업·사회로의 변화를 선도할 에너지신산업 고급인재 양성의 필요성도 높아져만 간다.
중앙대 지능형 에너지산업 융합대학원은 이러한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고급인재를 본격적으로 양성한다. 새로운 기술적 역량과 ESG를 기반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이터 분석 인재’, 에너지신산업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발휘하는 사업적 마인드를 갖춘 ‘에너지신산업 인재’를 길러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앙대 지능형 에너지산업 융합대학원은 AI, 빅데이터, 디지털트윈, 에너지 IoT, 에너지 비즈니스·서비스 등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교수진으로 구성했다. 데이터 비즈니스, 스마트에너지 관리, 에너지전환 관련 기술, 청정에너지, 에너지 소재·물질 등 에너지신산업 관련 각종 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에너지신산업 수요맞춤형 세부전공과 교육 커리큘럼도 개발했다.
또한, 두산중공업,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국내 37개 공공기관·기업, 해외 6개 글로벌 대학과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탄소중립을 위한 ESG 기반 지속가능한 스마트에너지시티 구축도 진행 중이다.
사업 수주를 주도한 박세현 지능형에너지산업학과 교수는 “지능형 에너지산업 융합대학원은 에너지플랫폼을 중심으로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핵심기술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전 세계적 공통과제인 CO2, 온실가스 저감과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미래 스마트에너지시티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중앙대 이공계열의 위상을 드높이고, 한 차원 높은 역량을 만들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능형 에너지산업 융합대학원이 에너지신산업의 핵심 기술과 폭 넓은 견문을 갖춘 융합인재들을 배출하고, 향후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선도 기술을 만들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