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더베이101, ‘해양관광’ 콘텐츠로 관광객 유치 나서
[매일일보 조재원 기자] 해양레저 전문기업 더베이101(대표 박지만)은 다양한 해양레저와 체험프로그램으로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의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더베이101은 2014년 약 50여 종의 해양레저장비를 갖추고 출발했지만 2016년 태풍 ‘차바’로 인해 계류시설과 승·하선장이 완파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간이 선착장의 요트 2대로 하루 10여 회 운행하는 등 나름 부산 해양관광사업 기여를 위해 안간힘을 써왔고, 그 결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딩기요트’, ‘카약강습’ 등을 운영하면서 개장이후 지금까지 요트승선 관광객 포함 약 9만 3000여 명의 누적이용객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부산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었지만, 1만 7500여 명이 한 해 동안 요트로 해양관광을 즐겼으며, 그중 약 70%이상이 타 지역 관광객으로 나타나, 앞으로 ‘요트투어’가 새로운 해양관광 콘텐츠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베이101은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 주변을 오갈 수 있는 25인승 수상 제트보트를 새로 도입, 기존의 요트 2대에서 수상보트 2대를 추가로 증선, 부산시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SUP보드, △카약, △생존수영 등 해양레저 체험교실 프로그램을 마련해 6월말부터 운영한다.
현재 각 학교별로 접수를 받고 있으며 17일 기준 19개 학교에서 약 3800여 명의 학생이 접수를 마친 상태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된 중·고교생들의 수학여행 대체 수업 형태로 앞으로 많은 학생들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명구조를 위한 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실내교육도 병행한다.
더베이101 관계자는 “해양체험학교 운영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라며 “체험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안전요원배치와 인근병원과의 협조 및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도 유지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더베이101은 빼어난 야경과 광안대교 및 해운대해수욕장과 인접해 있어 사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부산의 가장 찾고 싶은 명소 1위로 꼽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5년 연속 ‘코리아 유니크 베뉴(Korea Unique Venue) 3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간 더베이101은 2014년도 해양레저 시설로 허가를 받아 운영을 해왔으나, 외곽 방파제가 없어 사실상 해양레저사업에 많은 한계가 있어 그간 외식사업에만 치중한다는 따가운 눈총을 받아 왔다.
박지윤 상무는 “지난해 어려운 악조건 속에서도 해양요트 관광 사업을 전개한 결과,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는 성과를 거두어 이번 하절기 새로운 상품개발 및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서게 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해양도시 부산의 해양레저 사업의 중심으로 더베이101이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현재 다양한 해양레저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엔 많은 제약이 있지만 도입 가능한 콘텐츠를 자체에서 발굴하는 등 관광객유치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