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주관, 제14차 국가보호종 보전협의회 실무회의 개최
2021-06-1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환경부(장관 한정애),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산림청(청장 최병암)과 함께 제14차 국가보호종 보전협의회를 17일 오후 2시 문화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본 협의체는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해양보호생물 등 각 법령에 따라 중복 지정된 국가보호종에 대해 예산과 관리·행정력의 중복을 방지하고자 증식·복원, 조사, 연구, 공동사업·협업사업 등을 공유하여 국가보호종의 효율적인 관리사업을 추진하고자 구성됐다.
지난 2014년 공동훈령(국가보호종 보전협의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제정된 이후 이번까지 총 14차례의 회의가 개최됐다.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멸종위기종 관련 사업(멸종위기 야생생물 종별 보전계획 수립, 멸종위기 야생생물 증식·복원 기술 개발,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국 분포조사 등)과 해양수산부에서 추진 중인 해양보호생물 관련 사업(해양보호생물 서식실태 조사, 해양보호생물 서식지 기능개선·복원, 해양보호생물 인공증식 및 자연 방류 등)이 논의됐다.
또한, 산림청에서 추진 중인 희귀식물 관련 사업(희귀식물 자생지 정보 구축, 주요 희귀식물 종복원 사례연구 등)과 문화재청에서 추진 중인 천연기념물 관련 사업(천연기념물 동물 서식지 등 서식환경 정비, 천연기념물 증식·복원 및 전국방사, 천연기념물 동물보존관 건립, 천연기념물 '한 나무 한 병원' 도입, 천연기념물 신규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등)을 대상으로 각 부처의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문화재청, 환경부의 신규 공동사업으로 토종 남생이의 증식·복원과 서식지 조성을 위한 안건을 논의했다. 이 사업을 통해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토종 남생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보호종 관련 부처와 함께 실무협의회를 더욱 내실있게 운영해 국가보호종의 효율적인 보존·관리와 관련 부처 간 신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