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일 병역의혹 제기...이준석 "억까"
더벅머리 사진 지원서 공개도
2022-06-20 김정인 기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병역비리 의혹에 이어 사문서 위조·특혜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억까(억지로 까는 것)'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 고생이신 분들의 마지막 희생을 분쇄해드리기 위해 확실히 보여드린다"며 2010년 지식경제부 소프트웨어 분야 연수생 선발 사업의 지원서를 공개했다. 그는 "(병영비리 의혹 제기 측이) 처음에는 사문서 위조니 업무방해니 거창하게 이야기하다 이제는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특혜'라고 한다"며 "어떤 부도덕한 분의 증명서 위조를 옹호하다 보니 증명서 위조가 영화에서 처럼 빈번한 줄 알고 있나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소중한 때 쓰라고 준 면책특권 뒤에 숨어 법사위에서 이런 거 하고 있는 분들은 법적 책임은 면책될 지 몰라도 정치적으로는 책임을 감수하셔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을 겨냥, "민주당은 정당 공식 유튜브에서 이러고 있다니 황당하다"며 "검찰을 졸로 보니깐 이미 10년 전에 무혐의 나도 이러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하루만에 민주당식 협치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며 "억까하지 말자면서요"라고 했다.
이 대표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은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으로부터 제기됐다. 김 최고위원은 앞서 "지원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허위 지원해 장학금까지 받았다면 업무방해를 넘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다"며 이 대표가 산업기능요원 복무 당시 지원자격이 없는 국가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