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국악그룹 '비단', 독립운동 주제가 '영웅의 제국' 발표
독립 운동가들의 저항 의식을 담은 퓨전락(Rock)스타일
독립투사들이 투옥됐었던 서대문형무소에서 뮤직비디오 촬영
9개 언어로 제작된 문화유산 다큐멘터리로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 전달
2022-06-2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의 문화유산을 노래하는 국악그룹 '비단 (김수민/보컬, 김지원/타악, 김가윤/대금, 신서영/가야금, 조아란/해금')이 독립운동을 주제로 만든 <영웅의 제국>을 발표했다.
1910년 일제강점기 시절, 조국 해방을 열망하던 독립 운동가들의 저항의식을 담은 이번 곡은 국악과 Rock을 접목한 퓨전락(Rock) 곡으로, 故 신해철이 만든 한국 최고의 Rock 그룹 넥스트(N.EX.T)의 기타리스트 정기송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영웅의 제국> 뮤직비디오는 독립운동가 및 민주화운동의 주요 인사들이 투옥되는 등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서대문형무소 내에서 촬영돼 그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지난 8년간 총 23종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창작국악을 발표하며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제작해 온 '비단'은, 각 주제 별 문화유산 다큐멘터리를 각각 9가지 언어별로 제작해 전 세계인에게 한국의 역사를 전파하고 있다.
뮤직비디오 조회 수 10만 회를 돌파한 '달(심청전)'과 <네이버 뮤직 2014년도 상반기 우수 음반>에 선정된 데뷔곡 '출사표(훈민정음)' 등을 통해 그동안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활동이 위축된 최근 들어, 문화유산을 주제로 영상과 국악이 접목된 비단의 콘텐츠가 온라인 매체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최근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생생문화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번 <영웅의 제국>과 함께 기존에 발표한 '아차산의 별(온달과 평강)'과 '동방의 연꽃(일두 정여창)' 등의 곡들도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