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의총은 경선연기 결정단위 아냐"
2022-06-21 박지민 기자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22일 예정된 당내 대선 경선 연기를 논의하는 의원총회와 관련해 "의총은 경선 연기 문제를 결정할 수 있는 단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21일 오후 전남 김대중광장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동상 헌화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아시다시피 의총은 경선 연기를 문제를 결정할 수 있는 단위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분이나 원래대로 하자는 분이나 모두 내년 3월 9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어떤 것이 좋을지 방법의 차이가 있지 목표는 같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생각하는 나름대로 충정이 있을 테니 22일 의총을 통해 표출되면 갈등의 격화로 가지 않도록 지도부가 수렴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해당 사안을 당무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당무위원회에 붙일 사항이냐 아니냐는 대표와 지도부가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 대표는 당무위 의장이자 소집 권한을 가지고 있고, 모든 당규에 대한 총괄적인 집행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한다"며 "당헌·당규에 따르면 180일 안에 결정해야 한다고 의무규정으로 돼 있다. 단서 조항은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 의결을 통해 달리 정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최고위에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