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대하 인공종묘 45만 마리 방류

2013-07-24     임병우 기자

[매일일보 임병우 기자]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국제갯벌연구센터가 22일 주꾸미 5만 마리와 대하 40만 마리를 신안 임자면 해역에 방류했다.

이날 방류된 쭈꾸미와 대하는 도 해수원이 신안군수산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안 갯벌자원 회복사업의 일환으로 생산된 어족 자원들이다.

주꾸미는 경제적 가치가 높은 주요 수산물이나 최근 들어 환경악화와 남획 등으로 자원량이 줄고 있어 관리가 필요한 어종이다.

실제 도내 주꾸미 생산량은 2008년 440t(전국 4052t)이던 것이 지난해 302t(전국 3415t)으로 31.4%(전국 15.7%)나 줄었다.

이에 따라 국제갯벌연구센터와 신안군수협은 지난 4월부터 자원 회복을 위해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날 방류된 종묘는 국제갯벌연구센터에서 지난 5, 6월에 확보한 성숙한 어미를 1개월간 산란시켜 관리해 온 것으로 6월28일 1차로 2만 마리를 방류한 데 이어 이번 2차 방류에는 1∼2㎝ 크기 5만여 마리를 방류했다. 앞으로 3만 마리가 더 방류될 예정이다.

대하는 지난 4월 자체 종묘를 생산해 전남 연안에 2000만 마리를 방류한 이후 연구소 내 육상 수조식 양식시험을 위해 관리해온 것으로 이 중 3∼5㎝ 크기의 대하 40만 마리를 방류했다.

최연수 도 해수원장은 "전남지역 비교우위 연안 갯벌자원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며 "주꾸미, 대하 외에도 보리새우와 낙지 등 산업적으로 중요한 어종의 종묘 생산 시험연구를 통해 방류를 지속적으로 추진,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