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손경식 회장 "연초 세운 경영계획 차질없이 추진해야"

비상경영위원회 첫 회의…경영정상화에 가속도

2014-07-24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CJ그룹을 이끌고 있는 손경식 회장(사진)은 24일 열린 경영위원회 회의에서 “상반기에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하반기에 만회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며 “연초에 세운 경영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주문했다.손 회장은 이날 “하반기 경기 전망도 밝지 않은 만큼 내실경영 기조를 지키고 캐시플로우(현금 흐름)에 중점을 둬 경영전략을 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경영위원회는 CJ그룹을 이끄는 수뇌부로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손 회장을 비롯해 이관훈 CJ 대표, 이채욱 CJ대한통운 대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재현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손 회장은 회의에서 또 “각 계열사는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 경영 원칙을 실천하라"며 "경영위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소신있는 결정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임직원 상호 간 신뢰를 높이고 직원들에게 희망을 줘 내부 분위기를 추슬러야 한다”고 덧붙였다.경영위는 각 계열사 대표들이 상반기 실적을 보고하고 하반기 전망을 발표하는 그룹 경영회의 직후 개최됐다. 경영위는 △경영 안정화 △중장기 발전 전략 △경영 신뢰성 향상 △사회 기여도 제고 등 굵직한 그룹 사안을 심의·결정한다.재계에서는 경영위가 개최됨에 따라 CJ그룹이 이 회장의 구속 충격에서 벗어나, 서서히 경영정상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경영위는 원칙적으로 매월 첫째·셋째 주 수요일에 열리며 현안이 있을 경우 수시로 열린다. 다음 회의는 내달 7일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