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대신 60주년 맞아 ‘노회·목회·선교 중심 교단’ 비전 선포

기념대회 개최하며 교단 역사 조명 및 발전 계획 발표 전국교회 함께하는 공교회적 신학대학원 세울 계획 밝혀 이상재 총회장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교단 물려주도록 힘쓸 것”

2022-06-21     송상원 기자
[매일일보 송상원 기자] 1961년 6월 21일 설립된 한국의 자생교단인 예장대신(총회장 이상재 목사) 총회가 설립 60주년을 맞아 21일 함께하는교회(담임목사 이상재)에서 기념대회를 개최하고 비전선언문을 발표하며 ‘노회·목회·선교 중심 교단’을 만들어 갈 것을 선언했다. 대신 교단은 ‘60주년 비전 선언문’을 통해 “개혁주의 신학을 지켜온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이만 팔천 동네에 가서 우물을 파라’는 개척정신으로 재무장해 60주년을 넘어 100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한다”면서 “각 노회가 교회 개척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목회자의 자질과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쓰며 지역복음화를 책임져 노회 중심의 교단을 세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양일념으로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시대와 사회를 선도하는 목회자가 되도록 노력하며 목회 프로그램을 개발, 공유해 공동성장의 길을 열어가는 목회 중심 교단으로 나아가겠다. 또한 책임감 있는 사명자를 발굴해 인재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음세대를 준비할 것”이라며 “선교사를 선발, 육성하고 재교육하는데도 힘써 역량을 강화하면서 맞춤형 선교전략을 세워 ‘팀워크 선교’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전국교회가 함께하는 공교회적 신학대학원을 세울 것을 천명하며 지성·영성·인격을 갖춘 양질의 목사후보생을 양성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날 ‘60주년 기념대회’는 학술세미나, 감사예배, 기념식 순서로 진행됐다. 총회장 이상재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대신의 가치’를 확고히 세우고 하나된 교단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지난 60년은 희노애락이 공존하는 힘겨운 시간이었다. 황무지에서 복음의 꽃을 피우기 위한 눈물과 아픔의 시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아픔의 시간들을 이겨내고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꿋꿋하게 다시 일어섰다. 이것이 대신의 저력”이라며 “이제 지난 60년을 거울삼아 100년을 향한 비전을 세워나가야 한다. 자랑스러운 대신 교단을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했다. 특히 이 총회장은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노회 중심, 목회 중심, 선교 중심’인 대신의 가치를 더욱 확고히 세우고 신뢰와 존중, 이해와 협력으로 100년을 향한 ‘대신의 비전’을 가슴에 품고 하나된 대신의 길을 함께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준비위원장 이정현 목사(부총회장)는 환영사를 통해 “대회 준비위원회에서 설립자 김치선 목사의 저서와 강의안을 정리해 전집을 발간했는데 이를 통해 대신의 정체성이 재발견되길 바란다”면서 “지속적인 학문 연구를 통해 교단의 역사가 바르게 정립되고 100년을 향한 비전이 희망의 빛으로 다가오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학술세미나에서는 이은선 교수와 김지훈 목사가 대신 교단의 태동과 김치선 박사에 대해 발제하며 과거를 조명했고, 이종전 교수와 정요석 교수는 대신 교단의 60주년 역사를 살펴왔으며, 박종근 교수와 DMS 및 총신학연구원 측은 교단의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감사예배는 모연구 목사(서기)의 인도로 시작됐고 주홍철 장로(부준비위원장)의 기도에 이어 이상재 총회장이 ‘때를 따라 돕는 은혜’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황형식 목사(직전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감사예배 후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구주회 목사(증경총회장단 회장), 박영호 목사(예장고신 총회장), 박병화 목사(예장합신 총회장), 장용철 부총장(안양대학교)이 격려사와 축사를 하며 대신 교단의 발전을 기원했고 소강석 목사(한교총 대표회장), 김종준 목사(한장총 대표회장), 오세훈 목사(미주한인총회 총회장), 감경철 회장(CTS), 김명전 회장(GoodTV), 유원식 회장(기아대책본부)은 영상으로 축사했다. 기념대회에서는 교단의 발전을 위해 힘쓴 이들에게 ‘대신인상’을 수여하며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목회자 부문 : 최복수 목사(한남노회), 요시다고조 목사(남서울노회) △교육 부문 : 박종근 목사(경안노회) △선교사 부문 : 주문홍 선교사(일본), 김금래 선교사(네팔), 홍사순 선교사(파라과이) △신학자 부문 : 이종전 목사(대신총회신학연구원) △평신도 부문 : 박종범 장로(함께하는교회), 오형석 원로장로(동산교회), 손병석 장로(원능중앙교회), 정진우 은퇴장로(등대교회), 이상국 원로장로(팔복교회), 박성임 권사(치유하는교회). 황의영 목사(서울동양장로교회)와 이정균 장로(신월중앙교회)는 감사패를 받았다. 기념대회는 총회장의 비전 선포 후 교단가 제창 및 합심기도에 이어 안태준 목사(증경총회장)의 기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