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10명중 7명 “‘건곤감리’가 뭐야? 태극기 못 그려”

2010-08-06     정수호 기자

[매일일보] 초중고생 10명중 7명은 태극기를 그리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병대전략캠프()는 최근 해병대 캠프 여름방학캠프 극기훈련에 참석한 초중고생 112명(남:98명, 여: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84명)가 태극기를 그리지 못했다. 고등학생 36.4%, 중학생 27%, 초등학생 16.2%는 태극기를 정확하게 그렸다. 이번 조사에는 초등학생 43명, 중학생 47명, 고등학생 22명이 설문에 응했다. 해병대전략캠프의 이희선 훈련본부장은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자라는 학생들이 성적에만 몰두하다보니, 국가의 국기 조차 그리지 못하는 것이 학생들의 현주소”라며 “가정과 학교와 학원이 기초적인 민족관을 함께 만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병대 출신 예비역들이 운영하는 이 단체는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캠프협회 정회원사로 등록됐으며, 2002년 개소 이후 4만3천여명의 청소년이 수련회나 체험학습 형태로 극기훈련을 수료했다. 여학생도 1만9백여명(26%)이 병영체험을 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