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9분기 만에 0%대 탈출

2분기 성장률 1.1%…'상저하고' 기대

2014-07-25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경제 성장률이 2011년 2분기 이후 9분기 만에 0%대에서 벗어났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3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대비 1.1% 성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 성장했다.전기 대비 성장률은 2011년 1분기 1.3%를 기록한 이후 8분기 연속 0%대에서 움직였고 9분기, 2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올해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2.7% 증가했다.성장률 호전은 선비투자가 감소했으나 민간소비가 증가로 전환한 가운데 정부 소비, 건설투자 및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한데 따른 것이다.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나 0.6%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물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3% 늘었다.수출은 영상음향통신기기를 중심으로 1.5% 증가했으며 수입은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이 늘어나면서 1.0% 증가했다.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어들어 0.7% 감소했다.경제활동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이 감소했으나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은 증가했다.농림어업은 재배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2.0%, 제조업은 스마트폰,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나면서 0.8%,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5% 증가했다.서비스업은 운수보관, 정보통신이 감소했으나 도소매음식숙박,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가 증가하면서 0.9% 성장했다.전기가스수도업은 원자력발전이 줄어들면서 1.4% 감소했다.한은은 하반기에는 1%대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한국 경제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