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화유산 기념메달 '해학반도도' 출시

2022-06-28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은 28일 오후 2시 정부대전청사 문화재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조폐공사, 국외소재문화재재단, 美 데이턴미술관과 함께 '문화유산 로얄시리즈 기념메달'의 두 번째 시리즈인 <해학반도도> 출시 기념 후원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조폐공사는 문화재청과 2012년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은 후 '한국의 문화유산 시리즈'(2012~2017년)‘, '세계기록유산 조선의 어보 시리즈(2018~2019년)' 등을 제작해 문화유산 홍보와 함께 국외문화재보호 후원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조선의 어보 시리즈(태조‧세종‧정조‧명성황후)'판매 수익금 1억 원을 기부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데이턴미술관(Dayton Art Institute)에서 소장했던 조선 시대 궁중장식화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를 한국에서 보존처리하는데 사용됐다.
해학반도도.
해학반도도는 19세기말~20세기초 궁중장식화로 십장생도 여러 소재 중 바다, 학, 복숭아를 강조해 그린 그림이다. 배경에 금박을 사용한 매우 희귀한 작품으로 현재 남아있는 <해학반도도> 병풍 중 가장 큰 규모(전체 244.5×780cm, 그림 210×720.5cm)이다. 192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1941년 데이턴미술관에 기증되어 소장 중이다. 보존처리를 통해 6개 판형으로 변형된 것을 12폭의 원형으로 되돌리고 훼손된 부분은 전통방식으로 복원되었다. 이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2개월 동안 전시한 바 있다. 현재 <해학반도도>는 미국 데이턴미술관으로 돌아가 새로 단장된 한국실에서 전시 준비를 하고 있다.
해학반도도.
이번 <해학반도도> 기념메달은'문화유산 로얄 시리즈' 중 두 번째로 출시되는 기념메달로 한국조폐공사의 지폐형 신기술을 적용했다. 기념메달은 지폐형 금·은 2종, 카드형(금) 2종으로 구성됐다. 기념메달 중 한정수량은 미국 데이턴 미술관에 수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조폐공사는 로얄시리즈 ‘경복궁’, ‘해학반도도’의 판매 수익금 중 1억 원을 조성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추가 후원한다. 이번 기념메달 출시 기념 후원행사에는 ‘해학반도도’ 기념메달 소개와 후원 전달식을 진행하며 코로나19로 참석하지 못한 미국 데이턴 미술관장(마이클 로디거)의 축하영상과 함께 데이턴 미술관 큐레이터(피터 더블러)가 소개하는 ‘해학반도도’ 안내 영상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