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엑스칼리버' 전 캐스트 스토리 콘셉트 포스터 대공개

2022-06-28     강연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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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올 로케로 대서사시를 완벽하게 담아낸 전 캐스트의 스토리 콘셉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EMK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한 세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압도적인 캐스팅 라인업과함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금일 제작사 EMK는 김준수, 카이, 서은광(비투비), 도겸(세븐틴), 이지훈, 에녹, 강태을, 신영숙, 장은아, 민영기, 손준호 등 주요 배역 16명의 스토리 콘셉트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엑스칼리버'의 주역들은 캐릭터를 응축한 순간 포착으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가장 먼저 김준수는 상대와 검을 부딪치며 결연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소년미가 묻어나는 얼굴은 빛나는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모습이다. 같은 역의 카이는 왕의 운명을 받아들인 후 범접할 수 없는 '아더'의 아우라가 느껴진다. 서은광은 매서운 눈빛으로 어딘가를 노려보며 날카로운 '아더'의 순간을 묘사했다. 도겸은 흙과 피가 말라붙은 얼굴과 공허한 눈빛으로 '아더'의 고뇌를 담아내 시선을 강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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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가 청년에 가까운 분위기라면 뛰어난 기량을 가진 용맹한 기사이자 아더가 가장 의지했던 형 '랜슬럿'에게선 거친 야성미가 강조됐다. 이지훈은 인상을 쓴 표정으로 비극적인 전쟁에 목숨을 바친 기사 랜슬럿을 표현해냈다. 같은 역의 에녹은 갑옷을 갖춰 입은 끝나지 않는 전쟁에 지친 모습으로 눈빛에선 내면의 슬픔이 느껴진다. 흙바람 속 전투의 자세를 취한 강태을은 뛰어난 기량을 가진 기사 랜슬럿의 역동적인 매력을 끌어올렸다. 

아더의 이복누이로 아더에게 빼앗긴 후계자 자리를 찬탈하려는 흑마법사 '모르가나' 역을 맡은 신영숙은 먹구름이 낀 척박한 광야에 홀로 선 모르가나로 변신했다. 같은 역의 장은아는 핏기 없는 창백한 피부와 피로 칠했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스모키 분장으로 섬뜩한 흑마법사의 매력을 표현, '엑스칼리버'의 씬스틸러 모르가나의 귀환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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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이드교의 마법사이자 예언가인 '멀린' 역을 맡은 민영기는 표정만으로 멀린이 짊어진 임무의 무게를 가늠케 한다. 손준호는 조각 같은 이목구비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신비로운 존재인 멀린을 빚어냈다. 민영기와 손준호는 같은 역할이지만 180도 다른 느낌의 멀린에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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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연은 활시위를 당긴 꼿꼿한 자세와 강렬한 눈빛으로 뛰어난 활 솜씨를 가진 여성들의 리더이자 용감하고 총명한 전사 '기네비어'를 표현해냈다. 같은 역의 이봄소리는 싱그러운 표정으로 전쟁이 아닐 때는 그 누구보다 빛나는 여성이 되는 기네비어의 반전 매력을 끌어올렸다. 

이상준은 탐욕스러운 표정부터 거추장스러운 의상과 장식을 걸친 모습으로 색슨족의 군대를 이끄는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이교도 신자 '울프스탄'의 이미지를 박제했다. 아더의 양아버지 '엑터' 역을 맡은 이종문은 아들을 향한 근심으로 가득한 아버지를, 홍경수는 따스한 햇살처럼 아들을 무조건 포용해 주는 아버지를 각각 표현, 본 공연을 향한 대중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19년 월드 프리미어로 국내 초연됐다. 초연 당시 아더왕의 전설을 새롭게 재해석해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라인과 아름다운 넘버로 객석 점유율 92%, 약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초연의 극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옷을 입을 2021년 '엑스칼리버'는 뮤지컬 장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단 하나의 압도적인 명작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김준수, 카이, 서은광, 도겸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엑스칼리버'는 오는 8월 17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며, 7월 초 첫 번째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