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는 내 각시에 무한책임...조국 사내새끼 아니다"
2022-06-29 김정인 기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혼자 구속수감된 상황을 두고 직설적인 비난을 가했다.
홍 의원은 지난 28일 저녁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정책 토크쇼에서 최근 '젠더 갈등 논란'과 관련, "휴머니즘을 얘기하면 이해하겠지만 지금은 페미니즘을 이야기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집안의 경제권은 통째로 집사람이 다 갖고 있고 나는 밖에 나와서 세상일이나 하는 사람"이라며 "나는 내 각시(부인)가 잘하든 잘못하든 무한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비난은 이후 나왔다. 홍 의원은 "조국사태 때 조국이 (하는 처신을) 보고 '그 새끼 사내새끼 아니다' 잘못했으면 자기가 (감옥에) 들어가야지 각시가 들어가나"라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2019년 10월 22일 MBC '100분 토론'에서도 조 전 장관을 향한 직설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홍 의원은 "나는 내 각시를 그런 식으로 내몰지 않는다, 내가 왜 조국에게 화가 났겠는가, 쟤는 사내새끼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떻게 부인이 저렇게 몰리고 있는데 장관직을 하루라도 더 하려고 미적거리고 있나, 여자에게 '너 감독 갔아온나'라니, 그런 법이 어디있냐"라며 "(나 같으면) 내가 책임 지겠다. 내가 감옥에 가는 게 낫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