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창덕궁 후원 비공개 구간 심화답사 '창덕궁 깊이 보기' 운영

일정: 7.8(목)~7.9(금)/16:00~18:00), 7.10(토)/ 9:30~11:30

2022-07-02 김종혁 기자

규장각에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류소명)는 창덕궁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조명할 수 있는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심화답사 프로그램<창덕궁 깊이 보기>행사를 7월 8일부터 10일까지 1일 1회씩 총 3회 운영한다. <창덕궁 깊이 보기>는 창덕궁의 역사, 건축과 조경, 회화 등 분야별 전문가가 동행하는 답사 프로그램으로, 창덕궁을 자주 방문하는 관람객이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창덕궁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이다. 올해는 <왕의 정원, 창덕궁 후원 깊이 보기>라는 주제로 후원의 권역별 전통조경의 특징과 가치를 들으며 답사할 수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도 해마다 주제를 달리해 심화답사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가정당

이번 답사에서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살리고자 가정당, 청심정, 천연기념물 다래나무 등 그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답사 동선도 한시·제한적으로 개방한다. 참가자들은 그간 가보지 못했던 장소를 둘러보며 기존에 보지 못했던 창덕궁 후원을 접할 수 있다. 1일차에는 배재대학교 원예조경학부 최종희 교수의 '왕의 정원,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창덕궁 후원'(7.8.)을 주제로 창덕궁의 대조전 화계에서 비공개 구역인 후원 가정당으로 가는 답사 동선과 규장각·주합루 권역을 포함해 둘러본다. 2일차에는 고려대학교 조경학연구실 송석호 연구원의 '창덕궁 후원문화의 전승과 가치'(7.9.)를 통해 역대 왕들의 권역별 정원 조성 특징과 정원건축물과 경관 등을 답사하며 후원 깊숙한 곳에 자리한 청심정 사각 정자와 빙옥지도 볼 수 있다.

천연기념물

마지막으로 3일차에는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한봉호 교수의 '창덕궁 후원의 생태문화적 특성과 가치'(7.10.)로 창덕궁 후원의 생태경관보전지역 생태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후원의 식생과 수목, 조류 생태 변화 등을 알아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답사에서는 후원 북쪽 깊숙한 곳에 자리한 600여 살의 천연기념물 다래나무를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오는 5일부터 창덕궁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회차당 20명 이내로 최소화해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나 후원 입장료는 별도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누리집 방문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