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준 박사 “교회가 대안학교 설립해 창의적 인재 양성해야”

미래목회포럼 정기포럼 갖고 ‘다음세대 양육과 교회의 역할’ 논의

2022-07-02     송상원 기자
[매일일보 송상원 기자] 미래목회포럼(이사장 정성진 목사)은 2일 CTS기독교방송 사옥에서 ‘제17-3차 포럼’을 가졌다. ‘다음세대 양육과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주대준 박사(정책자문위원)가 강사로 나섰다. 주 박사는 “가르치고 배우는 주입식, 획일적 교육으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인재를 길러낼 수 없다. 선생이 가르치는 학습 정보는 이미 인터넷에 다 나와 있다”면서 “플랫폼교육으로 다음세대가 틀을 깨고 나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교육 시장을 보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학교들도 플랫폼 체제로 변화하고 있음을 밝히며 실례를 들어 설명했다. 주 박사는 “IT기업 ‘스냅피시’ CEO 출신 벤 넬슨이 2500만달러를 투자받아 설립한 미네르바 스쿨은 하버드대학보다 입학 경쟁률이 높다. 이곳은 100% 온라인으로 수업하며 학기 중 구글, 애플, 카카오 같은 현지기업과 시민단체, 각국 정부 등과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서 “미네르바스쿨은 자체 개발한 ‘포럼’ 기반으로 실시간 양방향 소통 수업을 진행해 교수가 질문을 던지고 토론하며 학생들이 비판적,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게 한다. 학생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양육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주 박사는 “2018년 한국에도 진출한 콘코디아국제대학교 역시 플랫폼 유형의 대학교다. 전 세계 7개국에 ‘학습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영국 등 유럽권 대학에 특화돼 있다. 이곳의 학생들은 입학 후 철저하게 영어교육을 받은 후 60개 이상 글로벌 대학교로 진학한다”고 밝혔다. 주 박사는 “플랫폼대학교는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며 효율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기에 세계를 무대로 뛸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면서 교회가 이를 참고해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다음 세대를 양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포럼을 마무리하며 정성진 목사는 “주대준 박사의 강의 내용처럼 발상의 전환을 하고 교회가 인재양성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내가 목회한 교회는 10여 년 전에 200억 투자해 학교를 세웠고 고명진 목사도 600억을 투자해 수준 높은 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결코 손해가 아니다. 교육이 사회를 바꾸는 것이다. 교회가 아이들의 은사에 맞게 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괄본부장 이상대 목사는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내온 미래목회포럼이 계속해서 필요한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목회현장에서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