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두달 연속 최고수준

2014-07-26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소비자심리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두 달 연속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7월 소비자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CCSI는 105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앞서 CCSI는 지난해 12월 99에서 올해 1, 2월 각 102, 3월 104로 높아지다가 4월 102로 떨어진 뒤 5월 104로 다시 상승해 지난달 105로 13개월 만에 최고치인 105로 올라섰다.CCSI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종합적인 소비자심리지표다.기준값을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소비자심리는 대체로 개선됐으나, 6개월 후 경기전망은 나빠질 것이란 인식이 많았다.부문별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는 9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현재가계저축CSI(87→88), 6개월 뒤의 가계저축전망CSI(92→93), 1년 뒤의 임금수준전망CSI(115→118) 등은 개선됐다.이에 비해 6개월 뒤 생활형편전망CSI(100→99), 소비지출전망CSI(106→105), 향후경기전망CSI(97→95), 취업기회전망CSI(96→92)는 1~4포인트 하락했다. 1년 뒤 주택가격전망CSI(110→103)도 뒷걸음을 했다.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CSI(82)와 6개월 후 가계수입전망CSI(99) 등은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6개월 뒤 금리수준전망CSI는 90에서 100으로 급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지난해 7월 106 이후 11개월 연속 100을 밑돌았다.1년 후의 예상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이 1위로 꼽혔다. 그 비율은 59.1%로 전월(60.0%)보다 0.9%포인트 축소됐다. 뒤이어 공업제품(37.5%), 농축수산물(32.4%), 집세(25.6%), 개인서비스(21.9%)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