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래프팅 안전사고 잇따라…“안전사고 예방조치 시급”

소방방재청 긴급회의 개최…‘물놀이 인명피해 절반 줄이기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

2010-08-07     류세나 기자

[매일일보] 여름철을 맞아 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의 래프팅 안전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관계 당국이 후속 조치에 나섰다.

소방방재청은 6일 긴급 관계자 회의를 개최하고 ‘물놀이 인명피해 절반 줄이기를 위한 종합대책’ 설명과 함께 래프팅 사고 해당 지자체, 래프팅 관련 민간단체 등의 개선방안 등을 논의 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달에서만 강원 인제군, 정선군, 철안군 등 3곳에서 3건의 래프팅 인명사고가 발생했으며, 래프팅 안전사고의 경우 보트가 전복되면서 이용자 발이 바위에 끼어 익사하거나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기상악화 시에도 무리한 운항을 하거나 음주 후 활동, 정원초과, 운항규칙 미 준수, 개인 소유 보트를 이용한 활동 등이 래프팅 사고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방재청은 △위험지역에 CCTV와 경고판을 설치하고 △집중호우가 내린 후 유속이 빠른 상태에서는 활동을 금지하며 △급류 진입 시 현지 상황을 확인, 이용객 역할 주지 후에 진입하고 △덥거나 답답해 안전모, 구명조끼 등을 벗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마련했다. 소방방재청은 이와 함께 물놀이 인명피해 절반 줄이기를 위한 종합대책과 △래프팅 안전사고 우려지역에 대한 지도·단속 강화 △시·도 및 시·군·구 태스크포스(TF팀) 구성·운영 △재난안전네트워크 등 민간단체를 활용한 민·관 합동 캠페인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지자체와 래프팅 업체에 전달하는 등 래프팅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