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약 4개월 만에 시즌 네 번째 ‘톱10’ 진입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공동 8위 올라
혼다 클래식 이후 최고 성적… 김시우는 58위
2022-07-05 한종훈 기자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임성재가 약 4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지난 3라운드 공동 12위에서 이날 공동 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고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 캐머런 데이비스와는 3타 차다.
특히 임성재는 지난 3월 혼다 클래식 공동 8위 이후 약 4개월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혼다 클래식 이후 11개 대회에서 5차례 컷 탈락했고, 4월 RBC 헤리티지 공동 1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29번째 참가대회에서 네 번째 톱10에 들었다.
이날 임성재는 1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4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번 홀에서도 8m 중거리 버디 퍼팅을 홀에 떨군 임성재는 초반 4개 홀을 도는 동안 무려 3타를 줄였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왔으나 임성재는 후반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상위권에 안착했다. 13∼14번 홀 연속 버디를 낚았고, 17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한 타를 더 줄였다.
이번 대회 첫날 69타를 기록하며 샷 감각을 끌어올린 임성재는 2라운드 68타, 3라운드 69타, 4라운드 67타를 기록하며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적어냈다.
3라운드에서 공동 25위였던 김시우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치는 바람에 순위가 공동 58위로 뒷걸음쳤다. 강성훈은 공동 74위, 안병훈은 76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는 5차까지 가는 연장 혈투 끝에 나왔다. 데이비스는 이날 5타를 줄여 트로이 메릿, 호아킨 니만과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이날 연장전에서는 72개 홀을 치르는 동안 보기가 하나도 없었던 니만이 첫 번째 홀인 18번 홀에서 보기를 써내 먼저 탈락했다.
데이비스와 메릿이 15번, 16번 홀 파, 14번 홀 버디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후 돌아간 15번 홀에서 파를 지킨 데이비스가 보기에 그친 메릿을 따돌렸다. 데이비스는 2017년 호주오픈, 2018년 PGA 2부 웹닷컴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었으나 PGA 정규 투어에서는 첫 우승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