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송영길·이준석 회동 무기한 연기

2021-07-06     이재영 기자
지난달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여야 양당 대표의 7일 예정됐던 만남이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 양당은 6일 문자를 통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회동이 코로나 확진자 증가 상황을 고려해 순연됐다고 밝혔다. 앞서 두 대표는 여의도 부근 치킨집에서 편한 분위기로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었다. 두 사람은 지난달 17일 상견례에서 약속을 정했다. 당시 이 대표가 “송 대표님은 저보다 연배도 위시고 앞으로 배울 점이 많은 정치 선배이기 때문에 제가 기회가 된다면 식사 한번 모시겠다”고 하자, 송 대표는 “내가 모시겠다. 우리 정치권에서는 현역이 밥을 사는 것”이라고 화답했었다. 두 대표의 만남으로 정치권 협치의 길이 열릴 것도 기대됐으나 코로나 확산세로 무산됐다.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06명대로 조사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올 1월3일(발표일 기준 1월4일 1020명) 이후 6개월여만이다. 특히 수도권에 880명이 몰려 수도권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