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발전공기업 최초 LNG연료추진선 도입
온실가스 저감, 선박 2척 건조로 조선 일자리 창출
2021-07-07 이재영 기자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한국남부발전이 LNG연료추진선(LNG연료 사용 벌크선) 도입으로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수송에 박차를 가한다. 탄소 등 환경 오염물질 저감은 물론, 신규 선박 건조로 조선해양산업의 활력 제고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에이치라인해운(선사) 및 한국조선해양(조선사)과 ‘발전공기업 최초 LNG연료추진선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남부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연료운반선 15척 중 18만톤급 벌크선 2척의 연료를 유류에서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LNG연료추진선’은 선박의 연료를 유류에서 LNG로 전환한 선박으로, 유류 사용 대비 온실가스 30%, 미세먼지 99% 등 환경 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남부발전은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그린십-K’ 이행으로 바다 위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상생협력과 경제 활성화 등 포용성장을 이끌고자 발전공기업 최초로 이번 LNG연료추진선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남부발전의 LNG연료추진선은 이날 협약식을 기점으로 2022년 건조를 추진, 2023년 하반기부터 연료 수송에 투입된다.
정부가 주도하고 남부발전(운송계약)과 선사(운송), 조선사(신규 건조)가 협력하는 LNG연료추진선 도입은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한 발 빠른 대응으로 연료 수송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규 선박 2척 건조를 통한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에 건조되는 LNG연료추진선은 사물인터넷(IoT) 기술 접목을 통해 최적 운항관리가 가능하며, LNG 외에도 암모니아나 수소를 연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무탄소 선박 운용을 위한 미래기술 확보 의미도 지닌다.
탄소저감 대응과 더불어 각종 환경 제세 부담 감소로 수송비용을 줄여 국민 부담을 완화하며, 선사와 공동 부담하는 1700억원의 투자재원은 364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게 한다. 이외에도 국산기자재 97% 활용과 부·울·경 지역 약 154억원 일감 지원은 지역경제에 훈풍이 될 전망이다.
이승우 사장은 “남부발전은 이번 LNG연료추진선 도입과 더불어 창의적 상생협력을 확대해 ESG 경영은 물론 발전산업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향후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위한 여정에도 선도적 역할을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