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에 집중...경선활동 자제"
2022-07-08 박지민 기자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당분간 방송 등 비대면 이외의 현장 경선 활동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 대유행 방어에 집중하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며칠 사이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다시 또 큰 파도가 올 거란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빠르고 크게 오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다시 긴장의 끈을 조이고 비상한 조치를 하겠다. 대응 단계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최고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도 "무척 엄중한 상황이지만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접종이 상당히 진척돼 감염자수 증가에도 위중증환자 발생은 많지 않다. 이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이다. 중증환자로 전환되지 않고 경증으로 지나갈 수 있도록 관리하면 국민의 생명안전에 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이 지사는 또 "저는 지방정부 책임자로서 주권자들께서 부여한 책임을 최우선적으로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방역 활동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코로나 대유행 방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당분간 방송 등 비대면 이외의 현장 경선 활동을 자제하고, 경선캠프의 운영은 최소화하겠다"며 "민주당 경선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계신 국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각별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