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추천종목·예상지수 내놓는 증권가

미래에셋·한투, AI리서치 서비스 제공 자산관리 서비스에도 AI 활용 확대

2021-07-08     황인욱 기자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증권가에서 인공지능(AI)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애널리스트 대신 추천종목을 선정하기도 하고 자산관리도 대신하고 있다. 업계는 계속해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에 AI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9월부터 AI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지난 2월부터 AI 아나운서를 통해 리포트를 영상으로 제작해 자사 유튜브에 게시하기도 했다. AI 리서치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리서치 서비스인 ‘에어(AIR, Air Research)’를 출시했다.  에어는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한 AI가 매일 3만여 건의 뉴스를 분석하고, 그렇게 선별한 경제 뉴스와 기업 정보를 리포트 형태로 고객에게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한 10만건 이상의 뉴스 데이터를 AI가 학습하는 방식으로 개발됐으며 AI가 애널리스트를 대신해 추천종목을 선정한다. 자산관리도 AI가 대세다. 키움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가 고객의 투자 목표를 분석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투자일임 랩(Wrap) 어카운트로 운용하는 서비스인 ‘키우GO’를 제공하고 있다.  키우고는 키움증권이 자체개발한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로 투자목표와 투자기간, 투자예정금액, 투자자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현재 시장상황에 적합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자산배분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을 영위하는 파운트와 AI 솔루션 금융혁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파운트는 고도화한 AI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차증권은 파운트가 제공하는 빅데이터 시장분석 엔진 등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와 시장 전망 리포트, 자산관리 컨설팅 지원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관련 서비스와 상품은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과 AI를 결합해 고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