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홈쇼핑 ‘선전’…백화점·대형마트 ‘부진’

롯데하이마트, 온·오프라인 통틀어 최고 실적

2014-07-29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올해 2분기 홈쇼핑업계는 실적 호조를 이어가며 선전한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여전히 매출 부진을 기록할 전망이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3사는 4∼6월 TV와 모바일 매출 호조로 1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이어갔다.특히 2분기 TV취급고 성장률이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은 10% 내외, CJ오쇼핑은 5∼6%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CJ오쇼핑의 2분기 총 취급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하고, GS홈쇼핑은 8%, 현대홈쇼핑은 7% 성장한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홈쇼핑업체들의 TV채널과 모바일 비중의 확대, 패션잡화·생활용품·자체상품(PB) 등의 매출비중 확대로 상품 구성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되며, 지속적인 마진 개선과 제품 구성에 대한 변화가 계속되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향상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실적은 저조하다.롯데백화점과 세븐일레븐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작년 동기와 비슷하고,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부진 양상을 이어갔다.다만 롯데하이마트 연결실적 반영 효과로 롯데쇼핑의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특히 롯데하이마트는 유통업체를 통틀어 가장 괄목할만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 52% 증가한 8723억원, 518억원, 순이익도 151% 증가한 3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온·오프라인 유통상장사 가운데 최고의 실적이다.롯데쇼핑의 예상 총매출은 7조319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659억원으로 7.3%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현대백화점의 2분기 추정 매출액은 1조966억원으로 4.8%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1108억원으로 1.8% 줄어들며 2분기째 감소했다.신세계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늘어난 1조2700억 원,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664억 원으로 예상돼 경쟁업체와 달리 선전할 것으로 추정된다.이마트는 매출은 3조5535억 원으로 4.2% 신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677억 원으로 6.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