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경의선공원 예정부지 일부 꽃길로 재탄생
2013-07-29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경의선공원 예정부지에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빈터를 꽃길로 단장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산책공간으로 되돌려줬다.꽃길 조성지는 경의선공원 예정부지 중 일부인 건강보험공단 뒤편(염리동)부터 홍대입구역(서교동)에 이르는 곳으로, 총 연장 1,006m, 면적 22,624㎡다.경의선공원 조성사업은 경의선 지하화로 인해 발생한 유휴공간의 과도한 개발행위를 막고,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근린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와 마포구가 협력해 철도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2012년 1단계 구간(염리동~대흥동 760m) 공사를 마쳤으며, 2013년 8월경 2단계 구간(동교동~연남동, 공덕동 새창고개)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꽃길이 조성된 국민건강보험공단부터 홍대입구역에 이르는 구간은 2014년경을 착공 시점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경의선 지하화 과정에서 나대지로 방치돼 쓰레기 무단투기나 공사시설물 적치, 소음이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이었다.이에 마포구는 넓은 유휴공간을 시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토지활용도를 높이고자, 국민건강보험공단부터 홍대입구역에 이르는 구간에 경의선 꽃길 및 산책로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구 관계자는 “나대지로 방치될 뻔한 곳이 아름다운 색과 향기로 가득한 꽃길로 변신해 지역주민과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라며 “꽃길 조성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관리 및 점검으로 누구나 걷고 싶은 아름다운 곳으로 자리 잡아, 주민들의 여가 장소로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