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버터’ 이어 신곡 ‘퍼미션 투 댄스’로 빌보드 1위
네 번째 ‘핫샷’ 통해 8주 연속 1위 행렬 유지
CD 발매 첫 주만에 197만 판매, ‘올해 최다’
2021-07-20 최재원 기자
[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PTD)로 또다시 빌보드 1위를 차지했다. 7주 이상 1위에 올랐던 ‘버터’(Butter)의 기록을 이어받아 8주 연속 1위인 것이다.
20일(한국시간) 빌보드는 BTS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퍼미션 투 댄스는 지난 9일 발매 이후 일주일간 스트리밍 1590만회, 라디오 청취자 수 110만명, 음원 다운로드 14만100회를 기록했다.
퍼미션 투 댄스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 ‘세비지 러브(Savage Love)’,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버터 이후 BTS의 네 번째 핫 100 1위 진입곡이 됐다. 지난해 BTS가 피처링한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까지 포함하면 다섯 번째이다.
이에 관해 빌보드는 BTS가 지난해 8월 말 발매해 9월 1주 차 1위를 차지했던 다이너마이트 이후 10개월 2주 동안 모두 5개의 1위 곡을 탄생시켰으며 이는 1987~1988년 마이클 잭슨(9개월 2주) 이후 최단기간 기록이라고 전했다.
특히 BTS는 퍼미션 투 댄스가 ‘핫샷’(발매 직후 핫 100 1위로 진입)에 등극하며 4곡의 핫샷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빌보드 역사상 55번째 핫샷으로 BTS는 다이너마이트와 라이프 고스 온, 버터를 통해 핫샷에 오른 바 있다.
퍼미션 투 댄스는 최근 발매한 BTS의 싱글CD 수록곡으로 뮤직비디오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극복의 희망을 표현했으며, 국제 수어(手語)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BTS 특유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잘 녹아들었다고 평가받는다. 퍼미션 투 댄스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인 지난 9일 오후 1시 유튜브 조회수 7230만건을 기록했다.
이날 BTS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버터의 바통을 이어받아 1위를 차지한 퍼미션 투 댄스, 두 곡 모두 1위로 차트 데뷔라니”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멤버 지민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큰절 사진을 게재하며 “여러분들의 큰 사랑과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BTS는 버터를 통해 7주 연속 핫 100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곡으로 집계됐다. 버터는 리믹스 버전 음원인 ‘하터(Hotter)’, ‘스위터(Sweeter)’, ‘쿨러(Cooler)’와 앨범 표지를 바꾼 얼터네이트 싱글 커버 등의 발매에 힘입어 1위 행렬을 이어갔다.
한편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가 수록된 싱글 CD는 발매 1주일 만에 197만5364장이 판매됐으며, 이는 올해 발매된 앨범의 첫 주 판매량(초동) 가운데 최다로 알려졌다. 이에 BTS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337만 장), 미니앨범 ‘BE’(227만 장),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213만 장)에 이어 발매 첫 주 판매량 역대 1∼4위를 휩쓸었다.
이외에도 BTS는 지난 18일 오후 4시 유튜브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조회수 13억건을 돌파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다음달 3일 BTS의 2020년 행보를 담은 DVD ‘BTS 메모리즈 오브 2020’(BTS Memories of 2020)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