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나이·상황별 영어 마스터, 어렵지 않아요

2022-07-21     라이언큐 파고다강남 영어강사
라이언큐
[매일일보] 영어학습자들에게 적당히 하루 15분만 공부하면 영어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식의 희망 고문을 하고 싶지 않다. 이유는 영어를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서 유창하게 쓰는 사람들은 다 알거다.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경험이 필요한지. 10년간 강의를 하면서 성공케이스를 바탕으로 몇 가지 공부 팁을 제안한다. 먼저 대학생은 대학에서 전공 공부하면서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심지어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영어가 늘지 않아 고민하는데, 타 전공 학생들은 어떻겠는가. 휴학 없이 재학 중 영어 실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면, 매일 영어를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수업이 없는 날 및 주말에는 최대한 많은 시간을 영어로 된 매체를 접하고, 집중해 표현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습관이 붙으면 아무리 바쁜 날에도 1~2시간 이상씩 영어를 쓰는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또한, 주변을 둘러보면 한국에 유학 온 영어권 국가 외국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꼭 영어 공부를 위해서 그들과 교류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의 폭을 넓혀 다른 국가 학생들과 교류를 하며 영어로 소통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울러, 전공을 공부할 때도 번역서보다는 최대한 원문을 살펴봐야 한다. 노트 테이킹도 영어로 해보는 습관을 갖는 것도 전공뿐만 아니라, 영어 공부에 도움을 준다. 사실 영어 공부가 가장 필요한 사람들은 현직에서 외국어를 사용하는(혹은 사용하게 될) 직장인이다. 하지만 동시에 영어 공부를 위한 시간과 에너지를 내기가 가장 어렵다. 따라서 가벼운 영어 회화 공부법을 찾거나, 짧은 인강(인터넷 강의) 등을 시도하지만, 좀처럼 영어가 늘지 않아 도중 하차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그렇다면 일단 절대적인 노출 및 사용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출근이 오전 8시고 퇴근이 오후 6시라면, 출근 전 30분 이상 그리고 퇴근 후 2시간 이상 주중에 학습해야만 영어 실력 향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쉽게 배운 표현은 쉽게 사라진다. 공부 여건이 가장 어려운 분들이니만큼 이를 이겨낼 남다른 의지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출퇴근 시간에도 흥미 있게 공부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단순한 시청이 아닌 스스로 입을 벌려 따라 할 수 있는 영상이면 더 좋다. 업무 중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있다면 과거 자료 모음(archive)을 찾아서 해당 업무와 관련된 영어표현을 숙지해 적용해 보는 것도 직장인 영어학습자로 바람직한 공부법이다. 수강생 가운데, 은퇴 후 영어 공부에 열정을 불태우시는 50~60대분들도 종종 만난다. 먼저 그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조급함을 내려놓자’이다. 영어는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또한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공부이기 때문에 갑자기 하루 10시간씩 공부하면 중간에 힘이 빠질 위험이 크다. 영어공부에 대한 마음을 정했다면 일단 한 달간 매일 한 시간 정도를 추천하며, 서서히 공부 시간 및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영어 공부를 하기에 너무 ‘늦은 시기’는 없다는 것이다. 영어는 엄청난 근력과 민첩성을 요구하는 레저스포츠가 아니다. 나이를 떠나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의 능력은 무한하다. ‘반복, 반복, 반복’ 같은 문장이더라도 계속 반복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Take chances. Make mistakes. That’s how you grow. (기회를 놓치지 마라. 실수를 하라. 그렇게 우리는 성장하는 것이다.)” 영어에는 정답과 결승점이 없다. 매일 배우고 익히고 실수도 하며, 어제보다 나아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어떨까? 계획이 있는 바보가 게으른 천재를 이긴다. Practice makes perf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