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페베네 “동의 없이 위탁매장으로 전보조치 않겠다”
해고 통보 노동자와 대화…동일한 조건으로 고용승계 약속
2014-07-29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카페베네가 29일 사실상 해고 통보를 100여명의 직원들을 상대로 대화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져 사태해결이 마무리될지 주목된다.이날 강제퇴사 직원과의 대화를 진행한 카페베네 재무팀은 직원의 동의 없이 위탁매장으로 전보조치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카페베네는 위탁매장으로 가길 희망하는 직원에 한해서만 조치를 취하고 현재의 고용조건과 동일한 고용승계를 약속했다. 위의 조치 진행은 8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이에 카페베네 직원과 공동으로 사측에 대응했던 청년유니온 노동상담팀 안태호 팀장은 “사측과의 대화는 잘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언론의 보도가 있기 전에는 사실상 해고를 통보했다가 이슈화가 되자 사고 수습방안으로 대화를 진행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또한 “앞으로 카페베네가 오늘 대화를 통해 약속한 사태 해결방안을 제대로 지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카페베네 관계자는 “해당 직원들과의 이해 부족으로 일어난 일”이라며 “앞으로도 해당 직원들과의 대화로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카페베네는 지난 25일 손실이 크고 인건비가 높은 직영점인 카페베네 8개, 블랙스미스 2개 매장을 위탁매장으로 전환하는 조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100여명의 직원들이 강제 퇴사 조치를 당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