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보도자료 허위사실' 논란
날짜 및 내용이 상당부분 틀린것으로 판명 '파장예상'
2014-07-30 임병우 기자
[매일일보] 무안군은 남악신도시 주민 농촌체험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홍보자료를 발표하면서 지난 2012년 보도자료를 올해도 글자하나 틀리지 않게 똑같이 보도했다.광주시가 세계 수영선수권 유치와 관련 공문서 위조 논란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무안군에서도 공무원이 작년에 발표한 자료를 지난 25일 똑같이 허위 발표한 사실을 두고 큰 파장이 예상된다.무안군이 7월 26일 발표한자료에 의하면 24일 부터 다음달 16일까지 7회에 걸쳐 남악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체험마을 및 농촌교육농장 프로그램과 무안군 문화 배우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했다. 그러나 알아 본 바로는 날짜 및 내용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26일에 홍보된 보도자료를 검증도 하지 않은채 28일자 일부 지방 무안군은 남악신도시 '주민농촌체험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홍보자료를 발표하면서 지난 신문에 그대로 게재된 상태다.홍보성 보도자료는 사실의 검증을 통해 확인보도라는 것이 원칙인 신문사 또한 보도준칙에 어긋나는 행태인 것이다.또한 무안군의 허위로 작성된 보도자료로 무안주민을 기만하고 있음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작년에 자료를 작성한 공무원 K씨(농촌지원과) 문의해본바 "작년에 작성한 자료라 올해도 프로그램운영이 되는지를 정확히 모른다"고 했다. 또한 지난 26일 자료를 발표한 담당공무원도 상당부분 잘못되었다고 시인했다.도대체 무안군은 지난 해에 시행한 일을 올해도 똑같은 날짜와 내용으로 시행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이는 무안군이 안일한 행정실태가 빚어낸 결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