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측 ‘김건희 동거설’ 보도 형사고발
김어준도 "90대 노모 치매인데 김건희 개명 전 이름 어찌 아나"
2022-07-28 김정인 기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이 부인 김건희씨의 과거 동거설을 보도한 '열린공감TV' 강진구 기자 등 3명을 형사고발했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 강진구 기자 등 3명을 주거침입 및 정통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며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방송 수익만을 노리고, 검증을 빙자해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거짓을 퍼뜨리는 범죄행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캠프 측은 이어 "이번 고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열린공감TV 방송을 토대로 거짓 내용을 확산한 매체들을 포함해 즉시 기사를 내리는 등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경고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앞서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는 전날 김건희씨와 기혼이었던 양모 전 차장검사가 과거 동거를 한 사이라고 보도하며 이에 대한 근거로 양 전 검사의 모친 A씨의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동거설 보도에 대한 문제제기는 여권에서도 제기되는 상황.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는 이날 라디오에서 양 전 검사의 모친이 인터뷰에서 "내가 김명신(김건희 씨의 개명 전 이름)이를 잘 안다"고 말한 대목을 문제 삼았다. 그는 "(노모가) 90대라고 하니까 실제 치매 증세가 있을 수 있는 연령"이라면서도 "제가 한가지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적 관계가 아니고 치매인데 어떻게 양 검사 모친이 젊은 시절 김씨의 개명하기 전 이름을 알고 있느냐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