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모델링사업 ‘본궤도’…국토부, 시그니처 사업 선정

2년간 4조5천억원 투입…현재 826곳서 추진 중

2022-07-29     전기룡 기자
세종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국토교통부는 그린리모델링 센터로 지정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국토안전관리원과 함께 한국판 뉴딜 대표과제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사업’의 올해 시그니처 사업을 선정하고 그린리모델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대표과제이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약 2년간 국비 4조5000억원이 투입됐다. 패시브·액티브·신재생 등을 국공립 어린이집·보건소·의료시설 등에 적용해 에너지 성능과 실내공기질을 개선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올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7월말 현재 826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 중 각 시도별 추천 및 별도심사를 거쳐 사업성과 잠재력이 높은 건축물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으로 내달 중 선정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지자체·그린리모델링 센터는 시그니처 사업에 대해 성능과 디자인을 고려한 고품질 설계와 선도적 에너지 절감·실내환경 개선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그린리모델링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일례로 지난해 시그니처 사업으로 선정된 ‘세종 쌍류보건진료소’는 외단열·로이복층유리·태양광 설치로 70%에 가까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였다. 또한 폐열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해 더욱 쾌적한 치료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한국판 뉴딜을 계기로 출발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건물부문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2050 탄소중립 등 글로벌 환경 및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토부는 해당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2025년 이후 공공부문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 지원 등 다각도의 지원방식을 마련할 것”이라며 “그린리모델링 이외에도 녹색건축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