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골프장 운영 방안 확정 ‘10월 개장’
내달 중 도시공사와 양해각서(MOU) 맺을 계획
2014-07-30 최석현 기자
[매일일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는 매립지 골프장인 드림파크컨트리클럽(드림파크CC) 운영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10월 개장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드림파크골프장은 국내 최초의 쓰레기매립장 위에 조성된 친환경 36홀의 정규골프장으로서 높은 수준의 코스 난이도를 갖추고 있다.그동안 운영관리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SL공사와 직원과 주민 대표 등 13명으로 구성된 '드림파크컨트리클럽 상생협의회'에서 지난 12월부터 금년 7월까지 6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최종 합의안을 도출해 환경부의 승인을 받았다.이에 따라 매립지공사가 골프장 운영을 총괄하되 시설관리와 운영관리, 식·음료 등 전문 분야는 민간 업체에 위탁하기로 했다.쓰레기 매립 완료 이후 안정화가 진행 중인 제1매립장 위에 골프장이 건설된 점을 고려해 코스 관리는 매립지 사후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드림파크문화재단이 맡는다.홍보·마케팅 분야는 인천시 산하 도시공사가 맡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내달 중 도시공사와 양해각서(MOU)를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매립지공사의 한 관계자는 "시가 도시공사를 활용해 식·음료 부문 운영을 맡겠다고 했다가 입장을 바꿔 민간업체에 위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매립지공사는 골프장 개장과 관련한 인·허가와 위탁 업무를 조만간 마친 뒤 시범 라운딩을 시작할 예정이다.드림파크컨트리클럽은 쓰레기 매립장 위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정규 골프장이다. 559억원을 들여 제1매립장 153만㎡ 부지에 36홀 규모로 만들어졌다.오는 10월 인천에서 개최되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와 내년 9월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의 골프 경기가 이곳에서 열린다.골프장 이용료는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맞춰 주중 9만5천원, 주말 12만5천원 이하로 책정할 방침이다.한편 드림파크골프장은 지난 1992년 2월부터 2000년 10월까지 약 9년에 걸쳐 6천500만t의 쓰레기가 매립된 곳에 사후관리 일환으로 총 559억원을 투입해 2년 동안의 공사기간을 거쳐 153만3000㎡(46만평)규모에 친환경 골프장으로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