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유행 증가세 반전 위해 유흥시설 등 집합금지 1주 연장

8.2.~8.8. 유흥시설,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 집합금지 유지… 코인노래연습장은 8.2.부터 22시까지 운영 허용 3,000㎡ 이상 대규모점포도 3단계부터 안심콜·QR코드 등 출입명부 관리해야… 정규 공연장 시설 외 공연개최 금지 식당·카페 22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사적 모임 인원 4인으로 제한… 예방접종 완료자 인센티브 중지

2022-08-02     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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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정지영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오는 8월 8일까지 연장한다"라고 밝혔다. 부산지역에서는 최근 연이어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다가 최근 집합금지 및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의 영향으로 확산세가 조금 잦아드는 추세이다. 그러나 여전히 가족과 지인 등 소규모 집단을 중심으로 수십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감염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부산시는 "오는 8월 8일까지 이어지는 정부의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조치에 발맞춰,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 게임장, 노래연습장에 대한 집합금지를 유지한다"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방역수칙을 강화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중단된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 역시 오는 8일까지 적용되지 않는다. 사적 모임도 현행처럼 4명까지만 허용한다. 특히, (30일) 부터는 3단계 이상일 경우 대규모 점포(3,000㎡ 이상)도 출입명부를 관리해야 하는 등 일부 방역수칙이 강화되고, 정규 공연장 시설 외 공연 금지 조치도 8일까지 연장된다. 다만, 코인 노래연습장의 경우, 이번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되어 8월 2일부터 운영할 수 있나 22시 이후부터 다음 날 5시까지는 운영이 제한된다. 식당·카페와 편의점·포장마차는 지금처럼 22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사적 모임도 전국과 동일하게 영유아 구분 없이 4명까지만 가능하다. 다만, 직계가족이나 상견례의 경우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하고 돌잔치(돌잔치 전문점 포함)의 경우 16명까지 가능하다. 부산시 조규율 보건복지 과장은 집합금지 연장을 앞둔 지난 30일 유흥시설 각 단체장을 불러놓고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조 과장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관광지 중심의 감염이 심각하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지금은 잠시 일상을 멈춰야 할 때며 유흥시설 업주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될 수 있도록 부산시는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시청
한편, 집합금지가 연장되는 오늘, 부산시청 출근길 정문에서 유흥 부산지회 (이재삼 66세) 고문과 사상구 유흥회원 20여 명은 집합금지 연장 반대를 외치며 집회농성을 하였다. 이재삼 고문은 "장기적인 집합금지로 인해 유흥시설 및 소상공인 업주들은 현재 어려움을 지나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라고 밝히면서 "또한, 유흥업종은 사치 향락업종으로 묶여있어 은행 문턱이 턱없이 높아 대출 및 지원에서 배제되는 등 살길이 막막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고문은 "현실성 없는 미흡한 보상대책으로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서민들의 고충을 헤아려 부산시는 실질적인 보상을 해 줄 것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숙희 부산시 여성특별보좌관은 집회현장을 방문하여 농성중인 이 고문과 유흥회원들을 위로하였다. 송 특보는 "현재의 유흥시설 업주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한다. 조금만 참고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게 부산시와 함께 노력하자"라고 당부하며 폭염속에 집회를 이어가는 이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제공하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집합금지와 영업 제한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께는 죄송하지만, 지금의 코로나19 유행 증가세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인내와 협조가 절실하다"라며 "시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