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 안양시청 국기게양대에 한반도기 펄럭인다

2021-08-04     전길헌 기자
[매일일보 전길헌 기자] 안양시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희망도시로 거듭난다. 안양시는 8월 3일 시청사앞 국기 게양대에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한반도기를 게양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반도기 게양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해 6.15공동선언실천경기중부본부, 광복회 안양시지회, 민주평화통일 얀양시협의회 등 3개 시민단체장이 함께했다. 한반도기는 1991년 일본 지바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을 계기로 처음 사용됐다. 이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해 남북 평화의 상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해 8월에도 한 달 동안 시청사에 한반도기를 게양하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한 바 있다. 3일 게양된 안양시청 한반도기는 이달 31일까지 총 29일간 펄럭이게 된다. 시는 이와 더불어 제76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평촌중앙공원에‘공감평화공원’을 조성해 13일부터 22일까지 운영한다. 공감평화공원에는 한반도 평화기원 문구의 현수막과 약 80개의 한반도기가 게양되고, 개성공단 교류협력 역사와 북한 경제과학 사진 등이 전시된다. 여기에는 자유총연맹, 새마을회, 민주평화통일 안양시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등 안양시 40여 개의 시민단체가 함께해 한반도 평화를 향한 발걸음에 동참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한반도기를 게양한 3일 자신의 sns에서“한반도 평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도약의 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북한이 경제협력 할 경우 30년간 170조억 원의 이익이 발생해 연간 GDP 0.3%포인트를 기대할 수 있다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예상을 인용한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망한 남북의 경제통합 후 5년 동안 128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GDP 0.8%포인트 향상도 언급했다. 최 시장은 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은 여러모로 득이 많다며, 보수·진보 구분 없이 한마음으로 평화통일 염원을 담아, 광복 76주년을 맞는 한반도기의 의미를 마음속 깊이 되새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